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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샌타애나 강풍…곳곳서 피해 속출

샌타애나 강풍이 남가주 일대를 덮친 가운데 그 영향이 오는 1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최대 풍속이 시속 75마일에 달한 이번 강풍으로 전역에 ‘산불 적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국립기상청(NWS)은 남가주 전역이 샌타애나 강풍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안전사고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남가주 전역에 산불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강풍으로 남가주 전역이 건조해졌고 산불 발생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샌타애나 강풍은 샌타클라리타, 사우전드오크스, 옥스나드, 말리부, 라크레센타 등 LA카운티 북서쪽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이 지역에는 시속 50~75마일 강풍이 불었다. 매직마운틴 트럭 트레일 인근에서는 순간 시속 102마일 강풍이 불기도 했다.   기상청은 “강풍이 불 때는 하이킹 등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가로수 주위를 피해야 한다”며 “강풍이 계속될 때는 집안에서도 창가를 피하고 되도록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샌타애나 강풍으로 폰태나 지역 주택 두 채가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이 지역 10번 프리웨이 인근에서 난 불이 강풍으로 주택가로 번졌다고 전했다.     시속 50마일 강풍이 부는 지역에서는 가로수와 각종 식물이 넘어지거나 뿌리가 뽑혔다. 폰태나 한 야적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여기에 인랜드 엠파이어 15번, 210번 프리웨이에서는 대형 세미트럭 여러 대가 강풍에 전도됐다. 또 210번 프리웨이 랜초쿠카몽가 동쪽 방면에서 세미트럭 1대가 갓길로 전도됐다. 이 지역에서는 최소 5대의 대형 트럭이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오렌지 카운티도 샌타애나 강풍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15일부터 남가주 분지 지역 등에 샌타애나 강풍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16일부터 LA카운티와 벤투라 카운티에는 시속 40~60마일의 강풍이 불고 있다”며 “남가주 지역 강풍은 이번 주말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풍으로 남가주 전역이 건조해져 습도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평균 습도는 15~25%, 일부 지역은 6~12%로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이처럼 극도로 건조한 상황에서 강풍이 계속되자 소방당국은 산불 발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은 “산불이 발화하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퍼질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강풍 강풍 피해 남가주 일대 동쪽 방면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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